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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도 달아길

우리나라 3대 해넘이 명소를 꼽으라면 태안의 꽃지해변, 변산반도의 채석강 그리고 통영의 달아공원을 손꼽는다. 야사에 의하면 조선시대 장군들이 소지하는 깃발, 즉 아기(牙旗)를 꽂은 전선이 당포에 도달했다고 해서 달아(達牙)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한때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현장이었지만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은 서러울 정도로 아름답다.

미륵도 달아길의 시작은 산양읍 삼덕리다. 해안길은 10.9 km, 섬과 항구 그리고 쪽빛 바다를 친구 삼아 달리다 보면 지루할 틈이 하나도 없다. 삼덕항은 욕지도와 연화도행 페리호가 드나드는 항구다. 포구를 어슬렁거리다 보면 잘 생긴 벅수 한쌍도 만난다. 내친김에 카페리호에 올라 욕지도를 다녀오는 호사를 누려도 된다. 삼덕항에서 언덕길을 오르면 좌측에 당포성지가 손짓한다. 고려 공민왕 때 최영 장군이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백성과 군사를 동원해 쌓은 성으로 임란 때는 이순신장군이 이 성을 진지 삼아 왜군을 물리쳤던 전승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매년 통영한산대첩 재현은 당포성이 있는 삼덕항부터 시작된다. 성벽은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고 정상에는 팔각정이 서 있다. 바다와 하늘 그리고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은 그야말로 100만 불짜리 풍경이다.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삼덕항부터 달아공원까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하며 굴곡진 길이 달리는 재미를 더해준다. 작은 어촌은 원색의 기와집들이 담을 맞대고 산다. 중화마을부터 동백 가로수가 도열하고 있다. ‘동백나무와 함께하는 꿈의 60리, 산양관광도로’라고 쓰인 입석이 환영아치처럼 서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멋진 길이다. 드디어 미륵도의 끝자락인 달아공원에 닿았다.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는 꽃길이 이어진다. 2월에는 동백이, 3월에는 매화가 유혹하며 4월 벚꽃, 5월이면 빨간 영산홍이 릴레이 하듯 꽃을 피운다.

달아전망대는 편편한 둔덕에 자리 잡고 있다. 둥근 형태이기에 사방 어디에 시선을 던져도 탁월한 전망을 자랑한다. 매물도, 연대도, 연화도 등이 펼쳐지며 두미도, 추도, 남해도, 사량도까지 신이 빚어낸 섬의 자태에 흠뻑 빠지게 된다. 전망대의 하이라이트는 섬과 섬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이다. 앞바다를 온통 붉은색으로 칠해 놓는다.

당포성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달아항부터 척포항까지는 바다와 나란히 달리게 된다. 잠시 차를 멈추고 세월을 낚는 강태공을 바라봐도 더불어 행복해진다. 저 멀리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출렁다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드디어 미륵도의 땅끝마을 격인 척포항을 만나게 된다. 빨간 등대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 음미하는 여유를 가져도 좋다. 척포항부터는 산길이다.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 난대림을 헤치며 달리게 된다. 산길이 끝나자 길은 다시 바다와 손잡고 호수 같은 바닷길을 달리게 된다. 어느덧 신봉삼거리에 닿게 되면서 달아길은 마침표를 찍는다. 로터리 한가운데 ‘산양일주도로’라는 머릿돌이 서 있다. 그 앞에 자리한 걸망개숲은 느티나무, 팽나무 등이 빼곡한 숲을 이루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당산제를 지낼 정도로 연륜이 깊다.

척포항 가는 길. 멋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해안도로

황금빛 낙조가 아름다운 달아공원

오션뷰 전망대

달아전망대

통영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유명한 관광자원이 많은 곳이다. 대전 ~ 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도 좋아져서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를 방문하고 있다. 통영의 먹거리 볼거리가 5분내에 밀집되어 있다. 문화마당, 세병관, 동피랑이 서로 연관성 있게 가까우며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해산물과 충무김밥, 통영꿀빵 거리가 관광객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 저녁 무렵에는 통영대교를 건너 산양관광도로로 접어들어 동백길을 따라 해안도로를 타고 통영에서도 노을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달아전망대를 보러간다. 여긴 다도해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한려수도국립공원 내에 위치하여 주변의 경관도 빼어나고 주차장, 화장실, 전망공간 등이 다른 곳보다 여유 있고 넓다. 대형차량이 줄을 서서 단체관광객이 내려서 단체로 관람을 하는 경우도 많고 개별차로 통영에 와서 꼭 이곳 달아전망대 만큼은 보고 가야 한다는 소문을 들어 일반승용차 관광객도 많다. 지역주민들도 같이 한데 어울려 노을이 지는 시간에 몰려든다. 넉넉한 통영의 바다를 앞에 놓고 전망대에 둘러앉아 해가 지는 것을 기다리는 맛도 즐겁다. 무엇보다도 공간이 드넓고 앞에 툭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가 있다는 점이 좋다.

달아공원

지역명소

통영국제음악당

달아전망대를 돌아서 내려가다보면 일운해안길이 펼쳐진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낚시꾼들이 낚시를 드리우고 고기를 낚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따라가다 보면 박경리 문학관이 나오고 그길로 직진하면 통영국제음악당이 나온다. 여기에 오르면 전망이 쾌 좋다. 왼편에는 한국의 나폴리라고 하는 통영항이 눈앞에 있고 우측은 한산도가 보인다. 시간이 되면 해변가 테크길을 따라 걸어보아도 좋다. 햇볕이 잘 드는 날이면 눈이 부실만큼 푸른 통영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통영은 예로부터 예향의 도시이요 문화예술인을 많이 배출한 고장이다. 박경리 윤이상 전혁림 김춘수 등을 생각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3년 7개월 동안 우리 수군을 훈련시키고 승리로 이끈 성지 한산도를 지척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통영을 한 바퀴 휘돌아 나오는 2개의 전망포인트를 놓치면 통영의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없다.

통영국제음악당

주변여행지

  • 스카이라인 통영루지

    1.5km 트랙을 타고 내려올 수있도록 고안된 바퀴달린 중력 놀이기구다. 출발지점까지는 스카이라이드를 타고 이동하고, 카트에 탑승한 후 짜릿한 활강 주행을 할 수 있다

  • 통영해저터널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된 해저터널이다. 1931년부터 1932년까지 1년 4개월에 걸쳐 만들어진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 일제강점기에 일본 어민의 이주가 늘면서 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 해저터널을 만들게 되었다

  • 삼칭이길

    통영 영리 마을 해안선을 따라 나 있는 해안도로는 총 4km로 걷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통영등대 낚시공원을 지나면 바다 위에 떠 있는 삼칭이바위를 볼 수 있다.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 이용할 수 있다.

  • 박경리 기념관

    소설가 박경리선생의 문학세계가 전시되어 있다. <김약국의 딸들>은 고향 통영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한 가족의 몰락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대하소설 <토지>를 통해 민중의 삶과 한을 부각함으로써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었다. 묘소까지가는 산책로가 운치 있다.

여행TIP

  • 위치

    경남 통영

  • 코스

    산양읍 삼덕리~ 달아공원~신봉삼거리 해안길

  • 길이

    9.8km

  • 오션뷰전망대

    달아전망대

  • 명소

    삼덕항, 당포성지, 달아전망대, 수산과학관, 산양일주도로

  • 문의

    통영관광정보센터 055-650-2570

찾아가는 길

통영대교를 건너 우회전해서 미수동을 지나 산양읍사무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봉전항까지 거의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달리게 된다. 통영의 예쁜 섬들을 감상하며 달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산품

건멸치, 굴, 장어, 김, 멍게, 나전칠기, 야콘




  • 나전칠기

먹거리

충무김밥, 굴요리, 꿀빵, 해물탕, 복국, 생선구이

축제

1. 통영한산대첩축제
세계해전사상 유례가 없는 대승첩인 한산대첩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우국충정을 기리기 위해 매년 한산해전을 재현하고 있다. / 장소: 강구항과 미륵도 산양항 일대 / 기간: 8월 중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