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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개 다리와 고성만 노을

고성만은 경남 고성군 삼산면과 통영시 도산면 일대 해안을 말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복주머니 형태를 띠고 있고 높은 산줄기가 바람을 막고 있어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청정한 바다에 파도마저 없으니 굴 양식하기에 최고다. 그래서 고성만 해지개길은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하얀 부표를 감상하며 알싸한 굴 향기를 맡으며 달리게 된다.

고성만 해지개길의 시작은 삼산면 두포리 장지마을부터다. 마을로 내려가기 직전 작은 길로 들어가면 블루웨일 클램핑장이 나온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바다경치가 빼어난데 해수풀장, 해수사우나와 찜질방까지 갖추고 있다. 여름에는 워터파크를 운영하며 글램핑장 앞에서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파란색 고래 건물. 동화 피노키오의 고래를 연상케 한다.

고성만 해안길

바다 쪽으로 내려가면 장지마을이 나온다. 작은 포구지만 은빛 갈대가 바람에 일렁이고 있어 마음을 내맡기며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1010지방도의 또 다른 이름은 공룡로, 버스정류장에 빨간 공룡이 그려져 있어 마치 쥐라기 공원에 들어선 기분이다. 거대한 공룡이 바다를 향해 성큼성큼 걷는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도 좋다. 산길을 벗어나자 길은 바다와 붙어간다. 저 멀리 갈모봉산에서 내려온 병산천이 바다와 몸을 섞는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물고기가 많은가 보다. 먹이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왜가리가 보이고 부부금실을 자랑하는 원앙새 부부도 만날 수 있다. 바다 풍경이 그만인 솔잎동산은 삼산면의 젊은이들이 쌈짓돈을 모아 만든 쉼터다. 솔숲 아래 자연석 벤치가 있어 너른 바다를 음미하기 좋다. 팔각정까지 있으니 간식을 먹어도 좋을 장소다.

장지마을과 고성

다시 길손이 되어 떠난다.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어촌을 지난다. 하늘과 바다의 매력에 흠뻑 빠지며 달리다 보니 어느덧 고성읍내에 닿게 된다. 수남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고성읍내로 들어가지만 우회전하면 통영까지 바닷길이 계속 이어진다. 길이 바다와 바짝 붙어있어 비릿한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조금 달리다 보니 남포항이 나온다. 길가에는 전망 좋은 횟집과 카페가 즐비하다. 가리비, 굴, 미더덕, 새우, 생선회까지 바다 별미를 맛볼 수 있다. 너른 바다를 품으며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남산공원 오토캠핑장에 여장을 풀면 된다. 텐트사이트가 31면, 카라반 사이트까지 갖추고 있다.

고성 굴양식장

고성만 해안도로의 피날레는 해지개다리가 장식한다. ‘해질 무렵 호수 같은 바다는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어 사랑하는 사람이 제일 생각난다.’라는 의미에서 ‘해지개’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해지개 해안둘레길은 왕복 2.8km, 대략 50분이 소요된다. 특히 해질 무렵 황금빛 바다도 예쁘지만 장엄한 일몰이 끝나면 보랏빛 조명이 다리를 비춘다. 바닷바람을 쐬며 산책하는 재미가 그만이어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최고다. 바닥에 재미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트릭아트 그림을 그려놓았으며 바다를 향해 대형 하프 조형물까지 세웠다. 해안데크를 따라 가면 그 끝자락에 하트 조형물 4기가 서 있다. 일명 ‘사랑의 터널’로 이곳에 서면 넉넉한 고성만 바다가 품에 안긴다.

해지개 해안둘레길

해지개다리

주변여행지

  • 고성탈박물관

    전시관, 야외 장승마당, 체험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고성오광대를 비롯한 경남지역 탈놀이에 사용하였던 탈을 중심으로 신앙탈, 창작탈 등 국내 탈들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의 탈들을 전시하고 있다.

  • 당항포관광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충무공이 두 차례 출전해 왜군을 전멸시킨 호국 성지로서 기념 사당, 기념관, 대첩탑이 있으며 당항만을 따라 긴 해안로에는 동백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1억 년전 물결자국, 공룡발자국화석까지 볼 수 있다.

  • 엄홍길전시관

    고성 출신인 히말라야 영웅 엄홍길의 일생과 1985년부터 16년 동안 히말라야 8000m 16좌를 모두 완등 하기까지의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산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 남산공원

    고성읍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생활공원으로 입구에는 박목월 선생의 <목월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문학동산과 산책로, 팔각정을 갖추고 있다. 고성만 일대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포인트다.

여행TIP

  • 위치

    경남 고성군

  • 코스

    삼산면 두포리 장지마을-고성읍 신월리 곡용마을

  • 길이

    11.7km

  • 오션뷰전망대

    솔잎동산, 해지개다리

  • 명소

    고성탈박물관, 남산공원, 당항포관광지

  • 문의

    삼산면사무소 055-670-5051

찾아가는 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고성 IC에서 빠져나와 14번 국도를 타고 고성읍 지나 송학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수남 삼거리에서 사천 삼천포 방면으로 우회전해서 해안선을 따라 공룡로를 달리면 장지마을이 나온다.

특산품

가리비, 굴, 장어, 취나물, 찰옥수수, 생명환경쌀, 참다래, 딸기


  • 찰옥수수

  • 취나물

  • 딸기

먹거리

한정식, 도다리 쑥국, 가리비 구이, 각굴구이, 장어탕

축제

1. 고성 가리비수산물축제
가리비찜, 가리비전, 가리비무침 등 고성의 특산물인 가리비를 맛볼 수 있는 축제다. 무료시식과 굴, 멸치, 미더덕, 장어 등 고성의 수산물을 특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 장소: 고성군 고성읍 수남리 백세공원 / 기간: 10월 하순